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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vs 네이마르 자존심 대결... 누가 메이저 대회 우승 한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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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vs 네이마르 자존심 대결... 누가 메이저 대회 우승 한 풀까

입력
2021.07.07 15:5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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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콜롬비아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환호하고 있다. 브라질리아=AP 연합뉴스

7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콜롬비아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환호하고 있다. 브라질리아=A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두고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우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1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페루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브라질과 남미 최강 자리를 놓고 자존심 맞대결을 펼친다.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맞붙는 건 2007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엔 브라질이 3-0으로 완승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브라질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에콰도르 대회 이후 28년 만에 정상 등정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유독 코파아메리카 우승과는 연이 안 닿았다. 1993년 이후 준우승만 4차례다.

이번 결승전 하이라이트는 2013년부터 4년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메시와 네이마르의 자존심 대결이다. 남미가 배출한 슈퍼스타인 두 선수지만 공교롭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그래서 이번 결승전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의 네이마르(왼쪽)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니우통 산투스 올림피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준결승에서 공을 잡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EPA 연합뉴스

브라질의 네이마르(왼쪽)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니우통 산투스 올림피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준결승에서 공을 잡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EPA 연합뉴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의 리더로서 스페인리그는 물론이고 클럽대항전에서도 우승을 쓸어 담았지만 유독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작아진다. 2007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선 브라질에 패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독일에 연장 혈투 끝에 고개를 떨궜다. 2015년과 2016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선 모두 칠레에 무릎을 꿇었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제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메시는 현재 A매치 150경기에서 76골을 기록해 ‘축구 황제’ 펠레가 세운 남미 선수 A매치 최다 골(77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승리를 이끈다면 메시는 대표팀에서 사상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는 동시에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네이마르 역시 메시 못지 않게 우승이 목마르다. 이름값에 비해 메이저 대회 성과는 초라하다. 2년 전 브라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빠졌다.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브라질 축구 레전드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메이저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 준결승까지 2골 3도움으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데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고 있어 분위기는 조성돼 있다.

둘 중 한 명의 메이저 대회 우승 한이 풀리는 결승전은 11일 오전 9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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