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연 PD가 '대탈출4'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대탈출4'가 익숙함과 새로움을 모두 갖춘 채 돌아온다.
7일 tvN '대탈출4'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대탈출4'는 확장된 세계관, 시공을 초월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탈 지구급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2018년 7월 첫 선을 보인 '대탈출'은 방탈출 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신선한 포맷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즌2에서는 남다른 스케일의 세트장이, 시즌3에서는 멤버들의 협동 능력이 돋보였다.
"새로운 에피소드에 더해진 기존 요소들"
시즌4는 어떻게 꾸려질까. 이에 대해 정 PD는 "다른 시즌과의 연결성은 늘 염두에 두고 있다"며 "여러분이 좋아하는 요소들의 재등장으로 작은 재미를 드릴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못 봤던 에피소드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는 힌트를 주기도 했다.
그는 '대탈출' 시리즈의 인기 이유로 색다른 설정과 제작진의 노력을 꼽았다. "시청자들이 독특하다고 생각해 주신 듯하다. 더불어 연출, 제작 과정에서 흘린 땀이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시청자 몰입 권장"
시청자들은 추리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출연진의 여정에 함께 집중한다. 트릭을 파헤치고, 스릴을 즐긴다. 정 PD는 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대탈출'은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많은 피드백을 받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출연자들과 함께 몰입하는 과정 자체를 권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렇기에 멤버들의 추리 실력이 크게 중요하진 않았다. 정 PD는 "멤버들 전체가 1년에 3개월 정도 (촬영을) 하고 9개월쯤 쉰다. 이러한 과정을 겪다 보니 녹화 초기에는 (추리력이) 초기화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탈출'에 멤버들의 뛰어난 추리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시청자들의 평균 수준과 비슷한 정도의 추리력이 몰입을 유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종연 PD가 '대탈출4'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멤버들에 만족"
출연진은 시즌1부터 시즌4까지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로 모두 같다. 정 PD는 "문제를 일으키는 멤버가 없다. 전부 착하고 현장에서 잘 녹아든다"고 했다. 이어 "지금 멤버를 교체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많이 없다"면서 "새로움은 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멤버들의 추리력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발전했다. 이에 어드벤처를 구성하는 제작진이 어려움을 겪진 않았을까. "멤버들도 경험이 쌓이지만 우리도 멤버들에 대한 경험이 쌓인다. 멤버들의 강점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어렵진 않다"는 것이 정 PD의 설명이다.
그러나 제작진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정 PD는 "멤버들이 가장 먼저 저희가 만든 스토리를 경험하지 않으냐. 그들에게도 새로움을 안겨줘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그게 가장 큰 고민이다"라고 했다.
"제작비 상승"
정 PD는 제작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시즌3보다 아주 조금 더 올랐다"면서 "그림으로 보시기에는 대동소이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술, 세트 작업은 '대탈출'에서 정말 중요하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부분들이다. 이번 시즌에서도 예능에서는 본 적 없는 무언가를 해보려고 고민하고 있다. 재밌는 볼거리가 있을 듯하다"고 했다.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정 PD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걸 해보려고 고민 중"이라는 그는 "저희가 갖고 있었던 프로그램의 단점들을 많이 극복하고 새로운 걸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의 활약은 '대탈출4'에서 이어진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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