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은 충청·전북·경상 내륙, 오후는 남해안 호우 예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6일 오후 전남 장흥군 대덕읍의 한 도로가 유실돼 있다. 장흥=연합뉴스
절기상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인 7일 전국이 오전부터 흐린 가운데 전날 폭우 피해가 발생한 남부지방에 거센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전북 북부에서 경북 북부에 이르는 정체전선이 차차 남하해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보에 따르면 오전에는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 경남 서부내륙을 중심으로, 오후에는 전남권과 경남권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진다.
충청권과 전북, 경북 일부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으며 전북지역은 오전 8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기상청 측은 "최근 정체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0~300㎜, 많은 곳은 4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며 "오늘 내리는 비가 더해지면서 총 5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남부지방에는 장마전선이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리면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측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가운데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호남지역 서해안과 남해안은 비가 집중되는 시기와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원 산지와 서해안에는 이날 오전까지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보됐으며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좋음' 내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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