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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이자 20만 회분 '젊은 직군' 택배기사 등에 우선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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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이자 20만 회분 '젊은 직군' 택배기사 등에 우선 배정

입력
2021.07.06 18:10
수정
2021.07.06 20:10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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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화이자 70만 회분 중 서울시 20만 회분
서울시, 택배기사 등 다중접촉 많은 직군 우선 배정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코로나19 강남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만회분을 오는 7일 공급받는 백신 스와프 협약을 이스라엘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오는 13일부터 접종될 예정이다. 뉴스1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코로나19 강남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만회분을 오는 7일 공급받는 백신 스와프 협약을 이스라엘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오는 13일부터 접종될 예정이다. 뉴스1

서울시가 이스라엘이 국내에 제공한 화이자 백신 분량의 절반 이상을 할당 받았다. 시는 택배기사 등 다중접촉이 잦은 직군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이중에는 젊은 세대들이 다수 종사하는 직군도 포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서 코로나 감염이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점을 들어 정부에 '젊은 세대 우선배정'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시는 6일 "백신 스와프를 통해 이스라엘이 제공한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35만 명분) 중에서 20만 회분(20만 명분의 1차 접종분)을 받았다"며 "20만 회분 전량을 다중접촉이 많은 직군에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상이 된 직군은 학원 종사자, 운수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4개다.

앞서 이날 오전 오 시장은 "활동 반경이 넓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 (백신을) 우선접종할 수 있도록 서울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서울시에 화이자 백신을 절반 가까이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방역당국이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방역당국의 지원에 따라 서울시의 지자체 자율접종 시점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으나 접종 시점도 일주일 뒤인 이달 13일로 앞당겨졌다.

당초 요구했던 젊은 층이 아닌 다중접촉 직군의 우선 접종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젊은 층 우선접종은 범위 등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20만 회분은 소량이라 대민접촉 많은 직군을 우선 선정했다"며 "학원종사자나 택배기사 직군에 대부분 젊은 층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서울시내 25개 공원을 비롯, 한강공원, 청계천에서 야외 음주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별도 해제 시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22시부터 익일 5시까지 음주행위가 금지된다. 한강공원 내 매점은 전날부터 야간 주류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 서울시내 25개 공원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한강공원은 다음날 0시부터, 청계천은 다음날 22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야간시간대 한강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감염병 예방 및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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