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위해 탑승구 5개 개방
대합실 칸막이도 터 자유롭게 이용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을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에 개방하는 이례적인 조치가 시행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7∼8월 여름 관광성수기 동안 국내선 탑승객들이 국제선 출발 탑승구를 통해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제주공항 기존 국제선 9개 탑승구 중 5개를 국내선에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선 탑승구는 기존 15개에서 20개로 확대된다. 제주공항 국제선은 지난해 2월 무사증 입국 제도가 중단된 이후 사실상 운영을 멈춘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또 제주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출발 대합실 칸막이를 터 보안검사를 마친 탑승객들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자유롭게 국제선 출발 대합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국내선 탑승객 1,400여 명은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서 대기하다 국제선 탑승구를 통해 항공기에 탑승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국제선 도착 대합실을 활용함에 따라 승객 편의를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등 방역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