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Q&A]"만 30세 청년 직장인, 장래소득 어디까지 인정되나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Q&A]"만 30세 청년 직장인, 장래소득 어디까지 인정되나요?”

입력
2021.07.06 20:00
16면
0 0

나이 적고, 만기 길수록 소득증가율 높아져
20~24세 때 만기 20년인 경우 76.3% 상승
장래소득은 현재소득에 소득증가율을 합산
40대 이상부터는 혜택 볼 가능성 줄어들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뉴스1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뉴스1

7월부터 은행 대출 시 생애소득 주기를 고려한 ‘장래소득’이 반영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도입으로 현재 소득이 적은 청년층의 대출 한도가 감소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장래소득을 반영해 한도를 늘려주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25일 장래소득 인정기준을 담은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모범규준(가이드라인)’ 개정안을 확정하고 최근 각 은행에 배포했다. 장래소득을 둘러싼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장래소득 적용 대상은.

“대출 신청일 기준 '무주택 근로자’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대출을 위한 소득 산정 시 장래소득을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무주택’과 ‘근로자’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임금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의 경우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어떤 대출에 장래소득이 적용되는지.

“장래소득이 인정되는 대출은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에 한정된다. 상환 방식은 만기 10년 이상의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이다. 그외 신용대출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그래픽=신동준 기자


-장래소득은 어떻게 측정됐는지.

“가이드라인은 고용노동통계 중 연령별 소득자료를 활용해 차주의 장래소득을 추산했다. 연령은 만 20세부터 5년 단위로 구분했고, 대출 만기는 △10~14년 △15~19년 △20년 이상으로 구분했다. 장래소득은 소득 증가가 예상되는 대출만기 범위 내 ‘평균소득증가율’과 ‘현재소득’을 합산해 산출한다.”

-어떤 경우에 평균소득증가율이 높아지는지.

“평균소득증가율은 연령·대출 만기 기간에 따라 변동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만기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이 반영된다. 장래소득을 가장 많이 인정받는 연령·대출 만기 조합은 20~24세 차주가 20년 이상의 주담대를 받을 경우로, 76.3%의 평균소득증가율이 적용된다.”

-평균소득증가율은 재직 중인 직종·소득과 상관없는 것인가.

“그렇다. 현재 다니는 직장·소득과 상관없이 연령에 따라 ‘평균소득증가율’이 결정된다. 다만 장래소득은 현재소득에 평균소득증가율을 반영한 값이기 때문에 현재소득이 높을수록 장래소득도 높아지게 된다.”

-월급 '305만 원'인 만 30세 직장인의 경우,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한가.

“고용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 30~34세 월평균 급여액은 305만7,000원이다. 예를 들어 평균치 안에 포함된 만 30세 직장인 A씨의 현재 소득이 월 305만7,000원이고 20년 만기 대출(금리 연 2.5%)을 했다고 가정하면, 평균소득증가율은 23.9%가 적용된다. 현재소득에 평균소득증가율을 반영한 A씨의 장래소득은 월 342만2,000원이다. 별도의 대출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A씨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5,8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장래소득을 감안하지 않았을 때(2억3,000만 원)보다 2,800만 원(약 11%) 대출이 늘어난다.”

-나이 제한이 없다고 하는데 청년층이 아닌 40대 이상도 혜택을 볼 수 있나.

“사실상 어렵다. 일반적으로 월급여액은 '45~49세 구간'에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대출만기 범위 안에 오히려 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차주가 장래소득을 반영하지 않고 현재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받으면 된다.”

김정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