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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주초 집단감염' 독서토론수업 한 2개 반서 2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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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주초 집단감염' 독서토론수업 한 2개 반서 26명 확진

입력
2021.07.06 15:21
수정
2021.07.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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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감염경로 조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주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주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인천 미추홀구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26명으로 3명이 늘었다. 확진자는 최근 독서토론수업을 진행한 6학년 2개 학급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해당 수업을 담당한 외부강사였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주초 6학년 학생 2명이 전날 오후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과 5일 발열, 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전날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1일과 2일 등교 수업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6학년 2개 학급의 학생과 교사 59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2~3시쯤 긴급 검사를 했고 학생 20명과 6학년 담임교사 1명 등 총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3명 중 28명은 음성 판정을, 5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미결정 판정을 받은 5명은 이르면 7일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주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주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이날 오전 학생 2명과 지난 1일과 2일 확진자가 나온 6학년 2개 학급에서 독서토론수업을 한 외부강사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생 중 1명은 주안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다른 1명은 서울 영등포구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외부강사 경우 서울 용산구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독서토론수업을 한 6학년 2개 학급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점을 감안해 해당 수업이 매개가 돼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주초는 33개 학급에 학생 700명이 재학 중이며 확진자가 나온 6학년은 6개 학급에 모두 138명이다. 교직원은 67명이 근무 중이다. 6학년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만 등교 수업을 했으며 1, 2학년은 매일 등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6학년이 가장 최근 등료 수업을 한 지난 1일과 2일에는 1, 2, 5학년이 등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교는 급식실을 쓰지 않고 각 교실에서 개별 급식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인주초 운동장에 워크스루(Walk through·도보 이동형)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인주초 학생과 교직원, 이들의 가족, 주변 학원 종사자, 주민 등 약 3,0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검사 대상자 중 절반인 1,500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질병관리청에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하는 동시에 인천시교육청에 모든 학교 내 체육 등 집합활동 금지와 학원·교습소에 대한 방역 현황 점검을 주문했다. 시교육청은 인주초를 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재개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확진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시설 위험도 평가와 환경 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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