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타자 페레즈와 계약… 총액 40만 달러

기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퇴출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오른쪽)가 한화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왼쪽은 아들 크리스토퍼 페레즈. 한화 제공

한화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를 영입했다.

한화는 6일 이같이 밝혔다. 한화는 페레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페레즈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우투우타)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10시즌(651경기) 동안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코치로 있던 밀워키에선 2016~17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들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워싱턴에서 퇴출된 뒤 밀워키 산하 트리플A 팀(내쉬빌 사운즈)에서 23경기 출장하며 타율 0.357,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4경기(타율 0.300, 2홈런, 1도루)에 나서기도 했다.

페레즈는 “KBO리그는 수준이 높은 리그로 알고 있고 한화는 현재 리빌딩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가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 지 인지하고 있다”며 “2루수와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외야도 문제없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무엇이든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앞서 4일 기존 외국인 선수 라이온 힐리를 웨이버 공시했다. 힐리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받고도, 타율 0.257(7홈런, 37타점)으로 부진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