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28.2%)·신북방(42.9%) 등 신규 시장 수출 급증
하반기에도 각국 맞춤형 수출 전략 추진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의 수출 폭이 크게 늘면서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1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규모로, 수출액 증가율 역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13.6%)·중국(19.2%)·일본(5.4%) 같은 주요 수출국의 수출물량이 늘어난 데다, 신남방(28.2%)·신북방(42.9%) 등 신규 시장의 수출액까지 급증한 결과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 농산물 중에선 인삼류가 1억2,090만 달러로 증가 폭(25.2%)이 가장 컸다. 이어 딸기(24.9%), 유자차(21.7%), 김치(20.1%) 순이었다. 가공식품에선 음료 수출액이 2억5,520만 달러로 30.3%가 급증했다. 소스류(26.2%), 쌀 가공식품(25.5%), 과자류(15.3%)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각국이 처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수출 증가 품목이 엇갈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난 미국과 중국에선 음료와 과자, 커피, 소스 등의 수출이 주로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일본과 신남방 국가에선 면역력에 관한 관심 증가와 비대면 활동 증가로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 위주로 수출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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