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입주 예정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선정 시
하버드·카이스트 참여하는 연구 협력 추진
인천시에 제공한 연수원도 12월까지 연장
하나금융그룹이 본사를 이전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1월부터 '청라 본사’ 착공에 돌입하는데, ‘청라의료복합타운’,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등도 건설해 청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본격적으로 청라 지역 헤드쿼터 설립에 착수한다.
사옥 착공은 올해 11월로, 2024년 말 준공해 2025년 상반기에는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중구 명동에 소재한 하나금융지주 본사를 포함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5개사 소속 임직원 2,800여 명도 청라로 함께 이동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헤드쿼터는 명동 사옥과 '투 트랙' 체제가 아닌 유일 본사 사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가 2조 원에 달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 성공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하나금융그룹의 핵심사인 하나은행은 서울아산병원·KT&G와 함께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컨소시엄)을 꾸리고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청라에 중증 해외 환자 치료 및 해외 의료진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의료바이오 분야 국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진료·교육·연구·상생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한 본원 수준의 ‘서울아산병원청라’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청라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본원 수준의 의료진이 배치하고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일(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미래 비전도 구체화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사업자로 선정되면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카이스트·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간 연구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카이스트는 기초 연구 분야를, 하버드의대 MGH는 임상 연구 분야를 중점 추진하며 서울아산병원은 연구 전 단계에서 산·학·연·병 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산·학·연 협력의 산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LSP)’의 대규모 바이오창업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인천 청라 지역 시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청라가 IT산업의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소재 하나글로벌연수원을 인천시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계약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연수원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시에 긴급 제공했다. 기존에 시와 하나금융그룹이 협의한 기한은 6월이었지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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