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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좁혀지지 않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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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좁혀지지 않는 차이

입력
2021.07.07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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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박정환9단 백 안정기6단 승자조 4강전<5>

5보

5보


9도

9도


10도

10도

상위 라운드 진출자들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패자조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황재연 5단과 고근태 9단을 꺾었고, 맞은편에서는 이창석 7단이 강동윤 9단과 현유빈 4단을 연파하며 살아남았다. 두 기사는 승자조 4강 패자와 맞붙으며, 이 대국의 패자는 이창석 7단과 대결한다.

판에서 비어 있던 영역들이 채워지며 중반전이 어느 정도 일단락 된 모습. 승세를 점한 박정환 9단은 실전 흑1의 큰 자리를 차지하며 안정적 마무리에 박차를 가한다. 백2는 안정기 6단의 절실함이 느껴지는 수. 사실 흑이 9도 흑1, 3으로 손을 빼더라도 여전히 탄력이 많아 쉽게 사는 돌이다. 다만 우세를 의식한 박정환 9단은 굳이 여지를 만들지 않으려 실전 흑3, 5로 받아둔다. 백6으로 받을 때 흑7로 중앙을 삭감하며 흑이 세 집 가량 우세한 형세. 안정기 6단은 백14, 16 등의 압박을 통해 형세를 최대한 따라잡으려는 모습. 백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10도 백1의 좌변 추궁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흑2의 젖힘 후, 흑4로 일선에 내리는 수가 급소. 백5와 흑8의 치중을 맞보기로 흑은 손해 없이 살 수 있다. 결국 실전에 백은 어쩔 수없이 백20을 선택. 이때 흑21, 23이 정교한 대응이었다. 흑29까지 좌변 진행이 일단락되자 승패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정두호 프로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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