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전남 광양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실종된 80대 여성을 구조했다.
광양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4분쯤 광양시 진상면 탄치마을 뒤의 야산에서 토사가 사면을 따라 미끄러져 내리며 마을에 있던 가옥과 창고 등 4동이 매몰했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주택 중 한 곳에 거주하던 A(82)씨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한 구조 작업을 벌인결과 3시간만에 구조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다른 주택에는 4명이 거주했으나 1명은 출타 중이었고 3명은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
산사태가 난 지점 위쪽에서는 과거 전원주택 건축을 위한 토목 공사가 이뤄졌으며 평탄화 작업을 마친 지 반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양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201.5mm의 비가 내렸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의 외출을 자제를 요청하고,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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