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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3점포' 최주환, 3연패에서 팀 건져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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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3점포' 최주환, 3연패에서 팀 건져냈다

입력
2021.07.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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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이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6회 3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뉴스1

최주환이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6회 3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뉴스1

SSG 최주환이 ‘멀티 3점포’로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10-4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10개 구단 가운데 4번째로 40승(2무 32패)을 채웠다.

최근 깊은 부진에 시달리던 최주환이 3점포만 두 개를 쏘아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추신수도 KBO리그 개인 첫 세 경기 연속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최주환은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ㆍ2루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동점 홈런을 쳤다. 추신수도 힘을 보탰다. 같은 회 2사 2ㆍ3루에서 상대 한승혁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왼쪽 폴을 때렸다. 추신수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세 경기 연속 홈런. 2001년 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직행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013년과 2015년 201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친 적이 있다. 최주환은 7-4로 앞선 6회 2사 1ㆍ3루에서도 오른쪽 담을 넘기는 쐐기 3점포를 쐈다. 시즌 10호째.

최주환은 이날 멀티 홈런으로 5~6월 타율 0.190, 7월 타율 0.100의 부진을 시원하게 날려보냈다. 최주환의 한 경기 멀티 홈런은 지난 4월 4일 개막 롯데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최주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내 밸런스로 친 타구가 거의 없었다”면서 “두 번째 타석부터 마음을 비우고 삼진을 당하더라도 내 스윙을 하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로부터 깜짝 이벤트를 받았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최)주환이의 멀티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있었을 텐데 오늘 홈런을 계기로 잘 풀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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