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확정?
7조1,000억 규모...총 122개 사업?
수도권에만 15개 신규 광역철도
수도권 광역철도 계획도.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광역철도 41개 구간 등 122개 광역교통시설을 위해 향후 5년간 국비 7조1,000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는 정시성이 뛰어난 신개념 버스시스템 'BTX'(Bus Transit eXpress)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5년간의 광역교통망 계획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전날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철도와 도로,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 확충과 광역교통체계 추진방안이 담겼다.
이번 계획에 반영된 광역교통시설은 총 122개다.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 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이다. 이 중 올림픽대로 광역BRT는 '서부BTX', 강변북로 광역BRT는 '동부BTX'란 이름으로 신설된다. BRT는 버스전용 차로가 고정되지만, BTX는 교통상황에 따라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고속차로를 만드는 게 차이다. 서부BTX는 행주대로∼당산역, 동부BTX는 남양주 수석IC∼강변역 구간이다.
수도권에는 GTX-D를 비롯해 대장홍대선, 위례과천선, 제2경인선, 송파하남선,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등 15개 구간의 광역철도와 검단~대곡 간 광역도로를 새로 설치한다. 청량리역 등 22개 지역에는 환승센터가 마련된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일명 GTX-D)의 강남 직결 무산으로 반발하는 김포·인천 주민 여론을 감안한 사업도 계획에 반영됐다. 인천2호선 안양 연장,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이 검토사업에 추가됐다.
부산·울산권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신규 추진되며 태화강~송정 간 동해선의 일반철도가 광역철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권은 대구1호선 영천 연장, 대구 안심~경산 임당을 잇는 광역도로가 추진된다. 광주권에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 대촌~나주 금천 광역도로가 확충된다. 대전권은 대전~세종 광역철도, 세종~공주 및 세종~청주 광역 BRT 등의 신규 사업이 반영됐다.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은 2025년까지 총 7조1,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차 계획(3조8,000억 원)과 비교해 사업비가 3조 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해 지난 4월 계획 초안을 공개했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이윤상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라 시설 확충 및 운영체계 개선이 추진될 경우 대도시권 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교통문제가 크게 완화되고, 지역별 중점 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개별 교통시설 사업 등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점검 및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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