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1명이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양대였다. 대학 평균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진학사가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165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서류평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8,282명의 입학사정관이 수험생 64만6,815명을 심사, 1인당 평균 171건을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임사정관의 경우 1인당 256명을 평가한 반면, 입시기간에만 투입되는 위촉사정관은 88건을 평가한다.
1인당 서류평가가 많은 대학은 한양대로 803건을 평가했다. 이어 가천대(533건), 경희대(485건), 고려대(465건), 동국대(452건)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대학 입학사정관의 평가 건수가 289건으로 가장 많고 인천(224건), 경기(181건), 대구(160건), 광주(157건) 순으로 많았다.
학종 원서접수부터 서류평가까지 40~60일 만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토 시간을 유추해볼 수 있다. 진학사는 한양대가 하루 평균 16.73건을 검토했고, 이어 가천대 11.11건, 경희대 10.11건, 고려대 9.69건, 동국대 9.42건, 건국대 9.11건 순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하루 8시간 근무를 가정하면 한양대의 경우 응시자 1명당 최대 30분가량 서류를 들여다본 셈이다.
실제 평가 시간은 이보다 더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교육부가 발표한 주요 13개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에서 사정관 1인당 지원자 수는 2017~2019년 3개년 평균 143명으로 2020학년도 대학알리미 전수조사 평균치보다 28명 적었다. 당시 학종 평가시스템 접속기록이 남아 있는 대학들의 수험생 1명당 평가 평균시간은 최소 8.66분에서 최대 21.23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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