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발 감마 변이…동물시험 효능 확인
델타 변이, 이달 내 동물시험 결과 발표
남아공 베타 변이, 3분기 임상시험 진입
지난 2월 8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공개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샘플.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브라질발(發)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에서 효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감마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에 렉키로나를 주입한 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했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의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실험용 쥐의 생존율은 100%였으나 대조군 생존율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 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을 투여했을 때도 바이러스 제거 효능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앞서 진행한 남아공발 '베타 변이'에 대한 페럿 및 실험용 쥐 대상 시험과 일치하는 일관성 있는 결과"라며 "임상에 적용된 도즈보다 16배 낮은 도즈에서도 생체 내에서 충분한 치료 효능이 발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인도발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아직 동물효능시험이 진행 중이다. 렉키로나는 앞서 영국발 '알파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립보건연구원이 최근 델타 변이를 대상으로 렉키로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방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샀다.
셀트리온은 델타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의 동물효능시험 결과는 이달 내 발표하고,베타 변이에 대해서는 올 3분기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치료효과가 동물시험을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며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긍정적 동물시험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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