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완공...선로 여유로 증편 가능
경기도 건의로 추진된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이 국토부의 기본계획 확정으로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로써 수원발·인천발 KTX의 증편 운행도 기대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6월 30일자로 고시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4㎞의 상·하행 복선을 추가 건설하는 것이다.
3조1,816억원이 소요될 이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5개 공구로 사업구간을 분할해 일괄입찰(Turnkey)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용량이 기존 일일 190회에서 380회로 2배 가량 증가, 여유 선로용량도 일일 118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2016년 경기도의 건의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되며 사업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나,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통과가 불투명했었다.
다행히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 예타 면제 대상이 돼 사업 추진이 결정됐으며 2019년 11월 사업계획적정성 검토(KDI)를 완료한 후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이번에 확정짓게 됐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는 전체 46.4㎞구간 중 34㎞가 터널로 계획돼 있는 만큼, 승객안전을 고려해 천안아산 지하와 비룡산 하부에 대피승강장, 안전구역 등 구난시설이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가 기본계획 협의 시 국토부에 요청했던 수원발ㆍ인천발 KTX 운행 횟수 증편과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도 수요에 맞춰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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