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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90여명 태운 군 수송기 추락… "최소 4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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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90여명 태운 군 수송기 추락… "최소 45명 사망"

입력
2021.07.04 15:45
수정
2021.07.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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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42명·사고 현장 민간인 3명 숨져
착륙 도중 활주로 놓쳐 산악마을 추락
반군 무장집단 거점 지역서 사고 발생

C-130 수송기. 게티이미지뱅크

C-130 수송기. 게티이미지뱅크

필리핀 남부에서 90여 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4일(현지시간) 추락해 최소 45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약 50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탑승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필리핀 ABS-CB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사미스오리엔탈주(州) 카가얀데오로에서 출발한 필리핀 군용기인 C-130 수송기가 술루주 홀로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놓쳐 파티쿨의 한 산악 마을에 추락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사고로 탑승 군인 중 적어도 42명이 사망했고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탑승자 수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총 96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도 군인 5명은 실종 상태다.

군 당국은 활주로를 이탈한 수송기가 동력을 되찾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합참의장은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나머지 탑승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술루주는 무슬림이 대부분인 지역으로, 정부군이 수십 년째 아부사야프 반군 무장테러집단과 싸우고 있는 지역이다. 아부사야프는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극단주의 무장조직이다. 이날 추락한 군용기에 탑승한 군인들은 최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테러 퇴치 임무를 맡아 술루주를 포함한 민다나오 군도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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