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이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극장 공식 홈페이지
서울극장이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극장은 3일 공식 SNS를 통해 서울극장의 영업 종료 소식을 전했다.
해당 안내문에서는 "1979년부터 약 40년 동안 종로의 문화 중심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극장이 2021년 8월 31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극장을 운영해온 합동영화사는 새 도전을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여졌다. 극장 측은 "합동영화사는 시대를 선도할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추억과 감동으로 함게해 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합동영화사의 새로운 도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서울극장의 영업 종료에 따라 극장의 멤버십 포인트 및 쿠폰은 다음 달 31일부로 소멸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극장은 지난 1958년 세기극장으로 시작한 뒤 1979년 합동영화사에서 인수한 이후 서울극장으로 이름을 바꾸며 단성사, 피카디리와 함께 종로를 대표하는 영화관으로 오랜 시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89년에는 총 3개관을 운영하면서 국내 멀티플렉스의 원조로 꼽혀왔지만, 이후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등장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끝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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