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화공단 화재...화염에 놀란 주민들 119신고 빗발

공장 직원 자력 탈출, 인명피해 없어
소방당국 대응 1단계로 진화 중

2일 오후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폴리우레탄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 뉴스1

2일 오후 9시 54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의 한 폴리우레탄폼(스펀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공장 직원 9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후 10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는 것을 우려해 11시 2분쯤엔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2시간여 뒤 다시 1단계로 내렸다.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2단계가 발령되면 인근 소방서 5, 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불이 난 시화공단의 폴리우레탄폼 공장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독자 제공

이 공장은 지상 3층 철골조 건물 5개 동으로 이뤄졌고, 연면적은 1만㎡를 조금 넘는 규모다. 건물이 순식간에 타오르며 화염과 연기가 솟구치자 인근 주민들의 119 신고가 쇄도했다. 시흥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으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