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청정 수소 60만 톤 생산
수소 매출 3조 원, 영업이익률 10% 목표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수소 산업 슬로건.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13일 친환경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수소 산업에 뛰어들었다.
오는 2030년 탄소중립 달성과 함께 국내에 필요한 수소의 30%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로드맵에 담았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올해부터 10년간 약 4조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2030년 수소 산업으로 약 3조 원의 매출, 10% 수준의 영업이익율 실현이 목표다.
앞서 올해 2월 롯데그룹 화학 비즈니스유닛(BU)은 기후 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자원선순환,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친환경전략 'Green Promise 2030’을 선언했다. 친환경 성장 로드맵은 여기에 기반해 수소 사업 목표와 추진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로드맵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60만 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에 생산 중인 '그레이수소'(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블루수소'(그레이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저장한 수소) 16만 톤을 만들고 이어 '그린수소'(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드는 수소) 밸류체인 완성을 추진한다.
수소 성장 로드맵. 롯데케미칼 제공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해 2024년 울산에서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하고 2030년까지 복합충전소 200개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를 개발해 10년 뒤에는 연간 50만 개를 생산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초기에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롯데케미칼이 주도하는 그린 순환 생태계가 풍요로운 친환경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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