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수소상용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수소 상용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하 엑시언트)’이 스위스에서 종합 누적거리 100만㎞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엑시언트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1개월간 총 46대가 스위스로 수출됐다.
엑시언트는 차량 총중량(연결차 중량 포함) 34톤급 대형 카고 트럭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476마력)급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00㎞, 수소 충전 시간은 약 8∼20분(수소탱크 외기 온도에 따라 차이)이다.

현대자동차 수소상용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 제공
엑시언트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반면 동급 디젤 트럭은 1㎞당 0.63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46대가 지난 11개월 동안 스위스 전역을 달리며 63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엑시언트 140대를 스위스로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이미 인도한 물량을 포함하면 2025년까지 총 1,600대가 스위스에 공급된다. 마크 프라이 뮐러 현대수소모빌리티 대표는 “엑시언트는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독일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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