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전체 입학자 수가 26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대학 입학자 수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감소해 위기감을 드러냈다.
종로학원은 6월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입학자 수가 총 48만7,532명으로, 전년 대비 3만6,728명 줄었다고 2일 밝혔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입학자 수가 50만 명 미만으로 떨어진 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995학년도(48만6,989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해 전반적으로 대학 입학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시·도 및 권역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인천 소재 대학은 각각 1.1%, 0.6% 늘었지만, 경남 소재 대학은 12.9% 줄어 전체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강원(-11.2%), 전북(-10.8%), 경북(-10.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5.9%)과 대전(-4.4%), 광주(-3.5%) 소재 대학에서도 입학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대의 경우, 올해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입학자 수가 감소했다.
2021학년도 입학자 수가 전년 대비 500명 이상 크게 감소한 학교도 총 8개교로 △경북 대구대(-851명) △경남 경남대(-823명) △전북 원광대(-735명) △강원 상지대(-651명) △강원 가톨릭관동대(-609명) △경남 인제대(-546명) △경북 대구가톨릭대(-502명) △부산 동서대(-503명) 등이다. 300명 이상 감소한 학교도 해당 8개교 포함 15개교에 달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대학 입학자 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향후 2년간 정체 현상을 보이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4학년도에 소폭 감소했다가 2033년 대입 이후 가파른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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