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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의 LX그룹 자회사, 'LG' 떼고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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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의 LX그룹 자회사, 'LG' 떼고 첫 걸음

입력
2021.07.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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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계열사 간판 교체 완료...독자 경영 나선다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지난 5월 LG그룹에서 분할해 설립한 LX그룹이 1일 공식 출범했다. LG그룹에서 독립한 구본준 회장의 LX그룹이 본격적으로 독자 노선을 걷게 됐다.

(주)LX홀딩스는 이날 자·손회사인 LG상사, 판토스,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5개사가 이달부터 새 사명인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를 공식 적용한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5일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G상사’에서 ‘LX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지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과거 ‘럭키금성상사’에서 ‘LG상사’로 바뀐 지 26년 만이다. LX인터내셔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과 성장성을 고려해 친환경·디지털·헬스케어 등의 미래 신산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 LX판토스(구. 판토스)도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 LX인터내셔널(구. LG상사)에 인수된 LX판토스는 2017년 ‘범한판토스’에서 ‘판토스’로 사명을 교체한 바 있다. 글로벌 종합물류 기업인 LX판토스는 약 360개의 국제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육상·해상·항공 화물 운송을 진행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X하우시스(구. LG하우시스)는 2009년 4월 LG화학에서 분할 설립된 후 12년 만에 LG 대신 ‘LX’로 사명을 바꿔 달게 됐다.

‘LG Z:IN(LG지인)’도 ‘LX Z:IN(LX지인)’으로 새단장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LX하우시스는 올해 B2C 중심 인테리어 사업 집중 육성과 고부가 건장재 제품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중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LX세미콘은 반도체 설계기업인 실리콘웍스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되어 22년 만에 사명을 바꾼 LX세미콘은 고객사 확대와 함께 기술력 확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화학소재 자회사인 LX MMA(구. LG MMA)는 국내 최초의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제조·판매 회사로 1991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럭키 MMA’ 상호는 지난 1995년 ‘LG MMA’로 한차례 변경된 후, 이달부터 LX MMA로 새출발한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홀딩스의 자·손회사들이 LX로 사명을 교체하면서 완전한 LX일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경영철학인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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