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의 프리미엄 교육프로그램 ‘제6기 한국아카데미'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강했다.
'세상이 변한다, 생각이 바뀐다'를 주제로 이날 열린 한국아카데미는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세상의 흐름과 주요 현안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6기 한국아카데미는 감염병 위기의 정점을 지나는 시점에서 경제, 사회, 정치 등 한국 사회의 현안을 파악하는 동시에 역사, 영화등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강좌들로 구성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소프트파워 시대 진단, 급격한 인구 감소의 실태와 대응, 내년 대선을 앞둔 한국 정치의 향방, 한국인의 고고학적 뿌리, 은퇴 후 30년 알차게 살아가기 등을 함께 고민한다.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장악한 0.1%가 세계 부의 99.9%를 차지하는 시대가 멀지 않다고 한다. 첨단기술이 일자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수요 창출이 가능한가, 자본주의는 지속될 수 있나 근본적인 의문이 던져지고 있는 요즘"이라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통찰력을 얻는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6기 한국아카데미는 이날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의 개강 강연을 시작으로 11주간 진행된다. 윤 전 차관은 '데이터 대항해시대, 소프트파워를 키우자'는 주제의 강연에서 "1~3차 산업혁명이 자원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한다"며 GE, PayPal 등의 사례를 들어 "상상력을 혁신으로 바꿀 줄 아는 소프트파워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강좌는 윤 전 차관을 비롯해 인구학 전문가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경제 관료 출신 명강사 오종남 김앤장 고문, 영화 '왕의 남자' '사도'의 이준익 감독, 라디오 아침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정한울 정치평론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과 토론을 이끈다.
이날 행사는 가림막 설치,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당국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했다.
송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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