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 '20세기 소년소녀', '톱스타 유백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월간 집' 스틸
'월간 집'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김지석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이 이목을 끌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김지석은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자 부동산 투자 회사와 리빙 잡지사 월간 집의 대표 유자성을 연기한다.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냉철하지만 알고 보면 여리고 따뜻한 내면을 지닌 인물인 만큼, 회를 거듭할수록 그의 반전 면모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아직은 표현에 많이 서툴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출하는 은근한 츤데레 면모가 유자성을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고 있다.
앞서 김지석은 첫 로코 주인공으로 나섰던 MBC '20세기 소년소녀' 공지원 역을 통해 우리들의 추억 속 첫사랑을 완벽히 구현해냈다. 꿀 떨어지는 눈빛부터 냉온탕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온도차 열연까지 처음 맡는 로코 주인공이었음에도 공지원에 깊이 스며들어 '로코킹' '멜로 장인'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자아도취 끝판왕이었던 유백이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촘촘하게 담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자신만 아는 유아독존 도도 자태, 톱스타의 자리에서 감내해야 하는 슬픔과 고통, 의외의 로맨틱함 등의 다채로움으로 '유백 홀릭'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어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지석은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워너비 남사친에서 워너비 남친으로 성장하는 박찬혁으로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 무심한 듯하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인물이었기에 '겉바속촉'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고, 멋내지 않은 담백함으로 극을 가득 채우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그가 '월간 집'에선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냉정하고 단호하기 그지없던 첫인상과 달리 알면 알수록 넘치는 인간미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월간 집'의 유자성은 쿨하지 못한 귀여운 쪼잔함으로 시청자들을 스며들게 하고 있다. 인생에 갑자기 나타난 변수 나영원(정소민)으로 인해 조금씩 감정의 변화를 맞고 있어 유자성이 변해갈 모습들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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