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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신청사 트램 연결해주오"...노선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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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신청사 트램 연결해주오"...노선 티격태격

입력
2021.07.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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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대구시신청사~서대구 KTX역 순환 트램 요청
대구시 "도로 경사 가팔라 불가"

대구 달서구가 최근 확정된 트램노선(청색)에 대구시신청사를 잇는 순환트램(홍색)을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가 최근 확정된 트램노선(청색)에 대구시신청사를 잇는 순환트램(홍색)을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서구 제공

서대구 KTX역을 연결하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에 대구시신청사를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2027년 달서구 두류정수장 자리에 준공 예정인 대구시신청사와 서대구 KTX역 활성화를 위해 이 구간에 트램을 연결해달라고 1일 요청했다. 달서구에 따르면 대구시가 향후 주변도로 확장시 신청사 연결노선을 검토가능하다고 했고, 지난해 야외음악당로 연결도로를 6~7차로로 확장키로 결정한 만큼 신청사와 서부정류장 연결노선이 필요하다.

달서구에 따르면 서대구 KTX역과 죽전네거리, 신청사를 연결하는 트램노선은 와룡로에 개발 중인 1만여 세대의 아파트 및 상가 신축과 주변 4만5,000세대의 수요를 흡수하고,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30만 월배권 교통수요를 고려해야 한다.

달서구 관계자는 "서대구 KTX역을 이용하는 시민이나 외지인이 대구시신청사를 가기 위해서는 트램을 타고 두류역에서 내려 도시철도2호선으로 환승한 후 감삼역에 내려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대구시는 야외음악당로에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도로 종단 기울기가 트램설치기준(0.6%)을 초과해 불가하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신청사 옆으로 나있는 야외음악당로는 경사가 심해 트램이 다니기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달서구 관계자는 "트램 노선으로 확정된 두류역~안지랑역도 경사가 있다"며 "경사 문제는 야외음악당로 확장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에서 300m 정도 떨어진 대구시신청사는 지하보행레일 등을 통해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도시철도 1, 2, 3호선이 운영되고 있으나 대구시청과 대구공항, 경북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기관과 시설을 통과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25일 서대구 KTX역~평리네거리~두류역(2호선)~안지랑역(1호선)을 경유하는 연장 6.7㎞의 트램 노선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구 전역에서 트램 도입이 가능한 26개 노선을 검토한 결과 기존 순환선 중 서측에 시범도입키로 결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말 서대구역 개통, 2023년말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및 서대구 역세권 개발, 2027년 신청사 이전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트램을 도입한 지자체는 없다. 대전시는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2호선을 트램으로 변경해 기본계획이 승인됐고, 부산시도 저상트램 1.9㎞ 및 추가 연장 3.2㎞를 추진하는 등 14개 시도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의 트램 도입 계획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2년 중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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