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 리얼리랩 스타트업 분사
코오롱 그룹이 부동산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프롭테크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해 분사한다.
코오롱그룹의 IT서비스 업체 코오롱베니트는 1일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리얼리랩을 독립기업으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 3월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선발한 리얼리랩을 사내 벤처 1호로 선정해 1년여 간 육성했다.
리얼리랩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수요자가 원하는 부동산 매물을 맞춤형으로 찾아주는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 ‘리얼리’ 앱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앱은 이용자의 활동 지역과 대중교통 소요 시간, 거래 금액, 공간 크기 등을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부동산 매물을 추천한다. 부동산 주변에 기피, 혐오시설 유무와 안심귀가거리, 학원, 공원 등도 선택할 수 있어 원하는 주거 환경을 맞출 수 있다.
코오롱베니트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리얼리랩의 관계자들이 새로 개발한 '리얼리' 앱을 살펴보고 있다. 코오롱베니트 제공
이를 위해 리얼리랩은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77개 기관의 외부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했다. 이 업체는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 AI가 다양한 결과를 찾아내는 기술에 대해 특허 및 상표권을 출원했다. 김효석 리얼리랩 대표는 “거리에 초점을 맞춘 기존 부동산 앱과 달리 수요자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며 “스트레스 없는 집 구하기를 모토로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두 번째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지난달부터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하고 있다. 이진용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사내벤처 육성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각종 지원은 물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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