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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대한항공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시장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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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대한항공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시장 뛰어든다

입력
2021.06.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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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장에 국내 첫 생산시설 설립도 검토

강달호(오른쪽)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30일 '바이오 항공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강달호(오른쪽)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30일 '바이오 항공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바이오항공유 시장 개척을 위해 대한항공과 손잡았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항공유는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목질계 원료, 해조류 등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제조한다. 원료 수급부터 생산, 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기존 항공유 대비 80%까지 줄일 수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규격 제품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 및 조사, 공항 내 급유 인프라 구축, 관련 정책 대응 등 바이오항공유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바이오항공유 생산 시설 건립도 검토한다. 아직 국내에서 바이오항공유를 직접 제조하는 기업은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바이오항공유 사용량은 연간 3만 톤 정도로 미미하다. 아직은 전체 항공유 중 0.1%에 불과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는 2040년엔 연간 6,0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국항공과 카타르항공 등 바이오항공유 설비 투자에 직접 나선 항공사들도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결과적으로 정유사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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