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연을 만나는 시기는 모두 다른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친구들과 평생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는 반면, 회사에서 평생 친구를 만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또 절대 결혼을 하지 않을 것 같던 사람이 갑자기 어느 순간 인연을 만나 일사천리로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언제 정말 좋은 인연이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오늘은 묘생 19년 만에 새 반려인을 만난 행운의 고양이, 새미(Sammy)의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새미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동물 보호소에 살고 있던 고양이로, 지난 15일(현지시간) 19살 생일을 맞이했다고 해요. 보호소 사람들은 새미를 위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는데요. 이 생일 파티 사진을 보호소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하자 사람들 관심이 쇄도했다고 해요. 19살의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정정해 보이는(?) 새미의 모습, 그리고 새미가 가진 사연이 사람들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새미는 원래 사랑하는 반려인과 함께 오랜 세월을 살아온 어엿한 집고양이였다고 해요. 하지만 반려인이 점점 늙어가며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졌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런 몸으로는 고양이를 잘 돌볼 수 없었겠죠. 결국 반려인은 동물 보호소에 새미를 맡긴 후, 거처를 정리하고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고 해요. 보호소에 새미를 맡기던 날, 반려인은 '꼭 새미를 사랑해주는 새 반려인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며 새미의 행운을 빌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보호소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새미였지만, 워낙 온화한 성격을 가진 탓에 금세 직원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해요.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새미의 새출발을 응원할 정도였답니다. 그리고 이 염원이 최근 이뤄졌다고 해요! 새미의 신나는 생일파티 사진 덕분에 새미의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 문의가 쇄도했답니다. 이 사람들은 '내년에 찾아올 새미의 20번째 생일은 꼭 내가 챙겨주고 싶다' 며 큰 관심을 보였대요.
결국 여러 심사 절차를 거쳐 새미의 새로운 입양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새미는 현재 입양 절차를 밟고 있고, 곧 새로운 집에서 묘생 2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새미가 행복해지기를 원했던 여러 사람들의 염원이 현실이 되었다니 참 다행이죠? 새미, 내년 20살 생일도 행복하게 맞이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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