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2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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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부산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채워져 있다. 연합뉴스
식기세척기와 전기오븐, 냉장고 등 국내 주방가전 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수출액이 전년보다 75% 급증하는 등 주방가전에서도 ‘한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주방가전 수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주방가전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6% 증가한 27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방가전을 제외한 TV·세탁기·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 수출이 같은 기간 31.1%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품목별로 보면 식기세척기의 수출액 증가율이 41.0%로 제일 컸고 이어 전기오븐(33.9%), 냉장고(24.2%), 믹서(24.1%), 전기밥솥(8.8%) 순이었다. 지난해 최대 수출국은 수출 비중이 69%를 기록한 미국으로, 3위인 캐나다까지 합하면 주방가전의 연간 수출액에서 북미가 차지하는 비율은 74%에 달했다.
주방가전 수출 호조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수출은 1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4% 늘었다. 품목별 증가율은 △냉장고 72.9% △식기세척기 86.7% △전기오븐 33.9% △믹서 24.1% △전기밥솥 8.8% 등이다.
관세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주방에 대해 관심이 커진 데다, 한국산 주방가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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