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서
군위군 대구 편입 변경안 통과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변경 안이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오는 8월까지 행정안전부에 편입 건의안을 제출하고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 빠르면 올해 말쯤 편입안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구시의회는 30일 제28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군위군 편입을 위한 대구시 관할구역 변경안'을 가결했다. 윤영애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 조건으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합의함에 따라 기획위에서는 찬성 의견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대구시는 다음달 쯤 행정안전부에 관할 구역 변경을 정식으로 건의하고, 경북도도 오는 8월 건의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가 검토를 거쳐 만든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달성군과 마찬가지로 군 단위로 대구시로 편입될 전망이다. 행정 절차에 속도가 붙으면 연말에 법안이 통과되고, 내년 예정된 지방선거도 대구시 소속으로 치러진다.
이날 본회의에는 군위군의회 의원 10여명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운표 군위군의회 대구편입 추진특별위원장은 "군위의 대구 편입 변경안 통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군위도 하루 빨리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4일 지방자치법 제4조 제2항에 따라 군위군 대구 편입 안건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3일 해당 안을 찬성 의견으로 통과시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신규 배후지 확보와 도심팽창에 따른 대안 마련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광역행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군위의 대구 편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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