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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 부부의 재회…'전원일기' 김혜정, 박은수에 "만나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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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 부부의 재회…'전원일기' 김혜정, 박은수에 "만나고 싶지 않았어"

입력
2021.06.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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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과 박은수가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에서 재회한다. MBC 제공

김혜정과 박은수가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에서 재회한다. MBC 제공

배우 김혜정과 박은수의 만남이 성사됐다.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이하 '전원일기 2021') 3부 '아픈 손가락'은 다음 달 2일 방송된다.

일용이네와의 만남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일용이 부인 김혜정은 "드라마 스토리를 통해서 희로애락을 겪고 20년 가까이 같이 연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많이 마음 안에 쌓여 있었겠죠"라고 말하며 만남을 고사해왔다. 오랜 세월 부대끼며 쌓인 애증의 감정이 치유되지 않았음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김혜정은 오랜 고민 끝에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이에 극적으로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김혜정은 "10년 넘은 것 같아요"라며 박은수와 재회하는 소감을 밝혔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김혜정 박은수의 속에 있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왔다. 김혜정은 "선배님은 좀 나빠. 선배님한테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기고 그러니까 마음이 아프지"라며 "그래서 되게 그립기도 했지만 만나고 싶지도 않았어. 화가 나서"라고 이야기했다. 박은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돈 받으며 사는데 어떻게 연락을 먼저 할 수 있었겠느냐"며 미안해했다.

'전원일기' 종영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김혜정 박은수의 아름다운 재회 현장은 다음 달 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전원일기 2021' 3부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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