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위도우'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블랙 위도우' 공식 포스터
*이 글은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블랙 위도우'의 10년 서사에 마침표를 찍을 이야기가 전세계 마블 팬들을 만난다. 긴 시간 기다림을 환희로 보답할 마블의 선물이다.
다음 달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전사가 빼곡하게 담겨있다. 블랙 위도우가 갈등으로 분열된 어벤져스들을 모으기 직전의 에피소드인 만큼 마블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낼 대목이다.

'블랙 위도우'가 7월 7일 개봉한다. 영화 '블랙 위도우' 스틸컷
먼저 이야기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코비아 협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아무도 모르는 은신처로 몸을 숨겨야만 했던 블랙 위도우는 자신과 같은 러시아 스파이를 창출하는 '레드룸'이 아직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거에 대한 후회로 '레드룸' 피해자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간다.
'어벤져스' 팬이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전세계 팬들은 애타게 기다려왔다. 당초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이 여러 번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블랙 위도우'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환희로 보답한다.
작품은 블랙 위도우의 어린 시절부터 '어벤져스'를 통해 언급됐던 나타샤의 청소년기, 또 히어로로 부상한 이후의 블랙 위도우 시절까지 담았다.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과의 관계성은 블랙 위도우의 캐릭터적 면모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어벤져스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해온 블랙 위도우에게 어린 시절은 지우고픈 상처다. 또 수년 간 외면하고 싶었던 자신의 과오가 폭풍처럼 몰아치지만 우리의 블랙 위도우는 의연하고 또 강하다. 시리즈를 길게 봐왔던 팬들이라면 '블랙 위도우'는 너무나 반갑고 또 서글프다. 우리 모두 그의 마지막을 알기 때문이다.
사실 이야기의 특별함은 없다. 그저 블랙 위도우의 일생을 조명했을 뿐이지만 그걸로도 충분하다. 세계관으로 켜켜이 쌓인 서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스칼렛 요한슨이 자신감을 드러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언맨2'에서의 블랙 위도우와 지금의 블랙 위도우를 비교한다면 역할부터 특성까지 다르다. 긴 시간동안 블랙 위도우는 성장했고 또 시대 흐름에 발맞춰 보다 능동적으로 변화했다. 또 누구에게도 자신의 진심을 비치지 않았던 블랙 위도우가 변화하는 과정은 팬들에게 뭉클한 감성을 자아낼 예정이다.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 누구보다 히어로들을 가족으로 여겼던 블랙 위도우의 2년 간의 이야기는 그 어떤 작품보다 특별하다.
이에 흥행 스코어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 게임'으로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외화 흥행 1위 등을 기록하며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마블 스튜디오의 2년만 신작인 만큼 전 세계가 '블랙 위도우'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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