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17일 만에 숨져 보건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A(70)씨는 지속해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가 전날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11일 AZ 백신 1차 접종 이후 17일 만이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백신 접종 후 가벼운 몸살을 앓다가 일주일 후부터 가슴 통증을 느꼈으나 자신의 증상을 보통 수준의 이상 반응이라고 여겨 병원에 가지 않았다. A씨는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다가 일어서면서 정신을 잃었고,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족은 "아버지는 평소 기저질환이 전혀 없는 건강한 분인데, 백신을 맞고 고인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과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 관련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기초조사를 하고 곧 역학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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