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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인재육성, 사회공헌…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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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인재육성, 사회공헌…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업

입력
2021.07.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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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애환 함께 하는 주류업 특성
시민 애정으로 지속가능 성장
“지역 발전에 힘 싣자” 결론?

‘대선장학금’, 총 1742명 수혜?
방역용 알코올 기부 최초 사례?
대선이 하니 경쟁업체 ‘덩달아’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는 지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은 기업이다.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주류업의 특성에다, 지역사회의 애정 없인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선은 2018년부터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이란 이름으로 야구 유망주를 위한 후원해왔다.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 상은 경남고 시절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고(故)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대선주조 제공

대선은 2018년부터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이란 이름으로 야구 유망주를 위한 후원해왔다.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 상은 경남고 시절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고(故)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대선주조 제공


지역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것은 인재육성 부문. 대선주조는 근년 들어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선 지역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경영위기 상황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로 14년 연속 후원 중인 '대선장학금'은 지금까지 총 1,742명이 수혜를 받았다.

대선은 또 모기업 비엔그룹과 함께 2014년부터 매년 한국과학영재학교를 후원해왔다. 그동안 누적 장학금은 총 1억500만 원으로, 올해도 1,500만 원을 학생들의 학업 증진에 보탰다.

야구 유망주를 위한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선은 2018년부터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이란 이름으로 상금(1,000만 원)을 후원해왔다.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 상은 경남고 시절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고(故)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는데, 매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진다.


대선주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알코올 품귀 현상에 주목하고 방역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 주조원료' 기부를 전격 결정했다. 국내 방역용 알코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대선이 해군에 알코올 주조원료를 전달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알코올 품귀 현상에 주목하고 방역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 주조원료' 기부를 전격 결정했다. 국내 방역용 알코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대선이 해군에 알코올 주조원료를 전달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방역 알코올 주조원료 기부… 백신 유급휴가 도입도

지난해 2월 대선주조는 코로나19로 인한 알코올 품귀 현상에 주목하고 방역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 주조원료' 기부를 전격 결정했다. 국내 방역용 알코올은 생산업체가 제한돼 폭발적으로 늘어난 방역용 알코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

대선은 행정기관들을 직접 찾아 설득하고 협의한 끝에 국내 최초로 주류제조용 원료의 용도변경 허가를 받았다. 부산국세청은 국내에 전례가 없었지만 부정유통의 우려가 없고, 국가 비상사태 해결에 기여하는 점 등을 고려해 대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대선은 코로나19 방역용으로 알코올 주조원료 132톤을 부산시 산하 16개 구·군과 울산, 대구지역에까지 기부했다. 방역용 알코올 주조원료는 주류제조용 주정을 알코올 도수 70도로 희석한 것이다.

대선은 또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용 알코올도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세청으로부터 신속히 허가를 받아 20톤을 기부했다. 이 또한 주류업계 최초 사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대선 임직원들은 고객 대면 판촉을 중단하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를 도와 방역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사진은 사직동 놀이터 방역소독 활동. 대선주조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대선 임직원들은 고객 대면 판촉을 중단하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를 도와 방역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사진은 사직동 놀이터 방역소독 활동. 대선주조 제공

지역사회 방역활동에도 앞장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임직원들은 고객 대면 판촉을 중단하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를 도와 방역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임직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등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장기 휴원 사태를 맞은 양산지역 사립유치원과 외국인 유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부산지역 대학 등에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대선의 이런 활동은 타 업체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대선의 기부 소식을 접한 경쟁업체들이 알코올 주정과 방역물품 전달, 성금 기부 등의 후원뿐 아니라 대선의 방역활동까지 참고해 동참했다.

대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전 임직원들에게 백신접종 당일 유급휴가를 지원한 것이다. 정부의 백신휴가제 권고 방침을 적극 준수하고,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임직원들을 위한 조치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대선주조의 후원활동으로 지역 인재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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