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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게 섯거라"...대구경북도 공공 배달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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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게 섯거라"...대구경북도 공공 배달앱

입력
2021.06.28 13:40
수정
2021.06.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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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내달 20일 달서구 시범운영 후 전역 확대
경북 9월 11개 시군 우선운영 후 서비스 확대

대구경북에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공 배달앱이 곧 선보인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에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공 배달앱이 곧 선보인다.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이 본격적으로 공공 배달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며 '배달의 민족'에 도전장을 내민다. 가맹점 확보와 소비자 홍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식 중개 수수료를 대폭 낮춘 '대구로'는 다음달 20일쯤 달서구에서 시범운영한 후 한 달 후인 8월 중순쯤 대구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대구로는 공룡 배달앱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간주도형 공공배달앱'이다.

28일 대구시와 물류솔루션 개발업체인 인성데이타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음식점 3만8,000여개 중 1만개 가까이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지만 특정 배달앱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6.8%인 민간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2%로 낮추고, 3.3%인 카드결제 수수료도 2.2% 정도로 낮출 방침이다. 음식 거래에 드는 전체 수수료가 대형 민간 배달앱보다 6%포인트 정도 낮아진다.

대구로는 대구지역 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로도 온라인 결제할 수 있다. 매월 50만원 안에서 10% 할인해 충전해주는 대구행복페이로 결제하면 5% 할인혜택이 추가된다. 현재 대구행복페이 가입자는 모두 47만3,856명이다.

28일 현재 대구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1.059곳이 가맹점 등록을 마쳤다. 시는 다음달 유튜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학생 등을 통해 가맹점 확보와 '대구로' 홍보를 독려할 계획이다.

조경동 대구시 기업육성팀장은 "올해 안에 가맹점 5,000개, 2년 내 1만개 확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대구로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도 28일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중개수수료 1.5%의 '경북 민관협력형 배달앱'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가맹점은 가입비와 광고료 없이 중개수수료 1.5%만 부담하고, 소비자는 배달앱에서 최대 10% 할인 구매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은 9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배달앱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고, 경제진흥원은 운영을 주관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는 가맹점 등록을 유도하고 (주)먹깨비는 앱 개발과 운영, 가맹점 등록 관리, 스탬프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우선 포항과 안동 구미 김천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칠곡 예천 등 11개 시군에서 배달앱을 운영하고, 향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배달앱 활성화를 통한 수수료 부담을 줄여 소상공인 소득증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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