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오컬트 영화 '제8일의 밤'이 올여름 무더위를 날린다.
28일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태형 감독과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이 참석했다.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다.
"진수 역 소화 위해 스님과 대화"
김 감독은 제목의 의미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각기 다른 이물들이 각자의 운명대로 한정된 8일의 밤을 달려간다는 뜻이다. 8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이 되는데 지옥을 의미한다. 스스로가 만든 무한의 밤에 갇힌 진수(이성민)가 깨달음을 얻는 마지막 8일의 밤이란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고가 나온 후 4년이 지나 완고가 나왔다. 프로덕션 과정에서 2년이 걸렸다. 그래서 총 6년 정도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진수 역을 맡았다. 그는 진수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볼 수 없는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 상상을 해야 했다. 또다른 눈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했다. 진수라는 캐릭터가 전직 스님이기 때문에 스님과 대화도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무거운 내용, 밝은 현장"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이에 대해 김유정은 "이야기나 캐릭터는 무거웠지만 현장 분위기는 정말 밝았다"고 했다. 그는 "맛있는 걸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성민 선배님께서 '이야기도 나누고 밥도 먹자'고 해주셨다. 그래서 정말 즐거웠다"며 미소 지었다.
남다름도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현장에서 많이 예뻐해 주셨다. 이성민 선배님이 긴장감을 풀어주셨다. 연기할 때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내가 맡은 청석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라는 이야기를 통해서다. 이성민은 현장 분위기를 '평범한 주말 드라마'에 비유했다.
"한국형 오컬트 영화 온다"
이후 8글자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성민은 '제8일의 밤'에 대해 "한국형 오컬트 영화"라고 설명했다. 김유정은 "마음속의 잔혹동화"라고 했다.
박해준은 이성민을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 "선배님,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남다름은 김 감독에게 "다시 한번 만나고파"라고 말했다. 김동영은 박해준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챙겨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리 스릴러 '제8일의 밤'은 다음 달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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