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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리더의 연애', 소개팅→결혼까지…대리 설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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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리더의 연애', 소개팅→결혼까지…대리 설렘 예고

입력
2021.06.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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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박명수 이상준 한정수 김요한 이대형 이대원이 '리더의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김구라 박명수 이상준 한정수 김요한 이대형 이대원이 '리더의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리더의 연애' 연애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론칭됐다. 시간과 기회가 없었던 성공한 여성 리더들과 남성 출연진의 만남이 주선되며 보는 이들에게 대리 설렘이 전달될 예정이다.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 호텔에서는 iHQ 새 예능프로그램 '리더의 연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구라 박명수 한정수 김요한 이대형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혜진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김구라X박명수X한혜진의 특급 케미

'리더의 연애'는 여성 리더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연애 로망 실현을 이루겠다는 연출 취지를 내세웠다. 방송은 연애 뿐만 아니라 예능적 면모에도 충실한다. 김구라 박명수 한혜진이 모인 만큼 거침없는 입담이 예고됐다. 먼저 진행을 맡은 김구라는 한 번의 실패 따위를 쿨하게 극복한 새 사랑꾼으로 든든한 조력자 역으로 분했다. 박명수는 결혼 14년차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현실적인 조언자 역할이다. 또 한혜진은 여성과 같은 입장에서 솔직하고 거침없는 연애 코치를 예고했다.

김구라는 녹화 소감에 대해 "다섯 명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다. 한 명이 독보적인 사람이 있다. 외모적으로 경쟁력이 다 있다. 그런데 출연진 중 딱 한 분이 남다르다. 제가 봤을 때 이대형이 세다고 생각했는데 여성 리더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게 중요하더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2회차를 녹화할 때 정말 많이 웃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눈빛이 달라진다.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멋진 리더가 나왔을 때 다섯 명의 표정이 같았다. 그걸 보는 게 정말 재밌었다. 예전 생각도 나더라. 근래 보기 드문 장면들이 나올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진행 스타일이 다른 세 사람이 만난 만큼 새로운 케미스트리가 기대되기도. 이에 김구라는 "많은 이들이 저와 박명수를 데리고 프로그램을 한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나기도 했다. 결과가 나쁘진 않았다. 저희 나이가 50세다. 이번에는 주인공이 아니라 조언하는 역할을 맡았다. 예전처럼 티격태격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박명수는 "김구라와 동갑 친구지만 존경한다. 방송을 정말 잘 한다. 저는 김구라처럼 못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다만 시청률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았다. 김구라는 "그간 포맷도 신선하고 장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꽤 있었다. 묻힌 아쉬운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저희도 의욕적으로 하려 한다. 사명감도 좀 든다. 부담감을 좋은 결과로 이끌어내려 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저는 MC가 아니다. MC는 박명수와 한혜진이다. 망하면 이들 탓"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결혼관에 대한 소신도 나왔다. 김구라는 "요즘 결혼은 선택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 리더들이 연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출연한 여성 리더도 자기가 일을 하느라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들에게 연애를 제안했고 흔쾌히 나와주셨다.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구라 박명수 이상준 한정수 김요한 이대형 이대원이 '리더의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김구라 박명수 이상준 한정수 김요한 이대형 이대원이 '리더의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연애 리얼리티 열풍, '리더의 연애'가 잇는다

그간 연예인과 일반인들의 연애를 담은 리얼 프로그램들은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이필모 서수연 부부는 TV조선 '연애의 맛'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또 채널A '하트시그널' 등이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면서 시즌제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에 '리더의 연애 '역시 대리 설렘을 표방하면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남성 출연자로는 코미디언 이상준, 배우 한정수, 배구선수 출신 김요한, 가수 이대원, 야구선수 출신 이대형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소유자들이 출격한다. 이에 남성 출연진이 여성 리더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정수는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요한은 "좋은 사랑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준은 "결혼하고 싶어서 나왔다.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 방송이 계속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이대형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다른 남자를 좋아하면 불타는 눈빛을 보낼 것 같다.

각자가 내세우는 장점도 달랐다. 가장 막내인 이대원은 "빨리 결혼하고 싶다. 막내로서 형님들을 보니 일찌감치 준비를 해야겠다. 자신감을 갖고 편안하게 친구처럼 다가갈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이대형은 "설레는 마음으로 녹화 현장에 왔는데 공포로 바뀌었다. 연애가 외모로 어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녹화 후기를 전했다.

현재 2회차까지 진행했다는 '리더의 연애'. 이에 대해 이상준은 "다른 프로그램은 소개팅을 편집해서 스튜디오에서 본다. 제가 소개팅할 때는 누군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 다른 이들의 영상을 보면서 반성하기도 했다. 소개팅 현장에서 남녀 간 행동이 다르게 느껴진다.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라 회상했다. 박명수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성 리더가 신호를 보낸다. 그럼 저희가 남성 출연진에게 전화를 해서 나오라고 한다. 그 부분이 의외로 재밌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한편 '리더의 연애'는 다음달 5일 채널 IHQ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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