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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만난 이스라엘 외무 “이란 핵협상에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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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만난 이스라엘 외무 “이란 핵협상에 심각한 우려”

입력
2021.06.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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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마=A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마=AP 연합뉴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처음 만나 미국의 대(對) 이란 외교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피드 장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럽을 순방 중인 블링컨 외무장관과 만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에 대해 이스라엘은 일부 심각한 의구심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의견 차이를 논의할 방법이 기자 회견에서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전문적인 대화를 통해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미국의 새 행정부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가 있다”면서 “우리는 실수를 함께 고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이스라엘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절친한 친구들이 그러하듯 우리는 가끔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같은 목표를 지니고 있지만 전술은 때때로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피드 장관과 지난달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 지구에 대한 재건 원조의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라피드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이날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만났으며, 28일 바티칸을 찾아 교황을 알현할 예정이다. 29∼30일에는 이탈리아 남부 마테라와 브린디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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