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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첫 '탄소 양심선언'… "투자·대출로 2600만 톤 발생… 제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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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첫 '탄소 양심선언'… "투자·대출로 2600만 톤 발생… 제로 만들 것"

입력
2021.06.27 15:40
수정
2021.06.27 16: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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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Net Zero(넷 제로) S.T.A.R(스타) 주요 내용. KB금융 제공

KB Net Zero(넷 제로) S.T.A.R(스타) 주요 내용.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총 탄소배출량을 공개했다. 2019년 한 해 실행한 투자와 대출의 결과로 2,676만 톤(tCO₂eq·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의 탄소를 배출했다는 금융권 최초의 '탄소 양심선언'이다. KB금융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4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넷 제로) S.T.A.R(스타)'를 선언했다고 이날 밝혔다.

KB 넷 제로 스타에서 '스타'는 △친환경 기업을 육성 및 지원(Support)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Transform)을 가속화하는 한편,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Align)을 통해 △환경을 복원(Restore)하는 전략을 뜻한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투자 자산이나 대출로 생성된 탄소량을 측정해 공개했다. 측정에는 글로벌 기구인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와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방법론을 활용했는데, 이에 따르면 2019년 KB금융의 탄소배출량은 약 2,676만 톤이다. 현재 ABN 암로 등 글로벌 금융사 36곳만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공개 중이며 국내에서는 KB금융이 처음이다.

KB금융은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탄소는 204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은 2050년까지 '제로(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으로 확대하고 그중 25조 원은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B Net Zero(넷 제로) S.T.A.R(스타)' 로고. KB금융 제공

'KB Net Zero(넷 제로) S.T.A.R(스타)' 로고. KB금융 제공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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