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카톡 발송 후 확인 안 하면 네이버 2차 발송
내달부터 네이버 앱에서도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고지서를 도입해 예산 감축과 수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지난해 카카오톡에 이어 네이버 앱 고지 방식을 추가했다.
27일 여성가족부(여가부)는 7월 1일부터 네이버 앱에서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원래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서는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에 우편으로 전달됐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전송을 시작했고, 이번에 네이버를 새로운 고지 채널로 추가한 것이다. 모바일로 발송하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어 더 효과적으로 정보가 전달될 것으로 여가부는 판단하고 있다. 약 10억 원이 드는 우편물 발송 예산도 줄일 수 있다.
카카오톡 고지가 시작된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모바일로 발송된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서는 250만 건이다. 이 중 실제 수신된 건은 180만 건이다. 아직 약 30%는 전달되지 않는 셈이다. 이에 7월부터는 카카오톡으로 먼저 발송되고, 이를 열람하지 않는 경우 네이버 앱으로 다시 발송된다. 네이버 앱에서도 확인하지 않으면 우편 고지서가 발송된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신속하고 편리하게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제공하면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지 수단을 점차 늘려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우편 발송으로 인한 예산도 절감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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