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이종열 의원 발의 '경북도립대 운영 개정 조례안' 본회의 통과
지역 인재 수도권 쏠림현상과 지방소멸 방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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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4월7일 비전선포식을 하고 재학생 등과 함께 손하트를 그리고 있다. 경북도립대 제공
경북도가 운영하는 경북도립대 학생들은 내년부터 등록금을 내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전국 첫 무료 공립대학이 탄생하는 것이다.
27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종열(영양) 의원이 발의한 '경북도립대 운영 개정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경북도립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장학금 지급에 필요한 추가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경북도가 장학금을 일부 추가 지원하면 모든 학생이 등록금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경북도립대는 연간 교내 장학금 16종(4억원), 국가장학금 3종(9억2,000만원), 교외 장학금(5,000만원) 등 연평균 장학금이 13억9,000만원 수준이고, 지난해 기준 학생 등록금 총액은 18억6000만원이어서 4억~5억원만 추가지원하면 학생부담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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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이종열 의원
이종열 의원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지역인재의 수도권 및 대도시 쏠림 현상은 지방 쇠퇴와 소멸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경북도립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 및 대학경쟁력 확보를 통해 우수학생을 확보하고 지방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가 추가로 재정을 지원하게 되면 전국 처음으로 무료 공립대학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개정 조례안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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