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동희가 9회 귀중한 결승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연승과 함께 두산을 4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선점한 롯데는 시즌 28승(1무 39패)째를 거두며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7위 두산(33승35패)과 승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은 4연패.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1안타가 바로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한동희는 3-3으로 맞선 9회 첫 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이승진의 2구째 빠른 공을 통타해 좌월 1점 홈런을 때렸다. 한동희는 전날에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의 슈퍼스타는 역시 한동희다 필요할 때 큰 한 방을 쳐줬다”라고 호평했다.
한동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선 타석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 질은 좋았다.”면서 “동점에 선두타자였기에 어떻게든 살아나가자는 생각이었다.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이 위력적이어서 타이밍 맞추자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시즌 전 목표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내걸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도전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한동희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열심히 하다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4회초 롯데가 1사 2ㆍ3루에서 정훈과 안치홍이 연속 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도 이어진 4회말 2사 2ㆍ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계범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잡았다. 이후 두산이 5회말 정수빈의 안타로 3-2로 달아나자 롯데도 6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다시 3-3 원점으로 돌아왔다.
불펜진이 총동원된 가운데 균열을 낸 건 한동희였다. 9회초 4-3을 만드는 홈런. 이후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이밖에 정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 안치홍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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