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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베이비’ 한동희 9회 결승 홈런… “30홈런 100타점? 아직 경기 많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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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베이비’ 한동희 9회 결승 홈런… “30홈런 100타점? 아직 경기 많이 남았어요”

입력
2021.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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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의 타격 모습. 뉴스1

롯데 한동희의 타격 모습. 뉴스1

롯데 한동희가 9회 귀중한 결승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연승과 함께 두산을 4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선점한 롯데는 시즌 28승(1무 39패)째를 거두며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7위 두산(33승35패)과 승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은 4연패.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1안타가 바로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한동희는 3-3으로 맞선 9회 첫 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이승진의 2구째 빠른 공을 통타해 좌월 1점 홈런을 때렸다. 한동희는 전날에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의 슈퍼스타는 역시 한동희다 필요할 때 큰 한 방을 쳐줬다”라고 호평했다.

한동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선 타석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 질은 좋았다.”면서 “동점에 선두타자였기에 어떻게든 살아나가자는 생각이었다.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이 위력적이어서 타이밍 맞추자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시즌 전 목표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내걸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도전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한동희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열심히 하다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4회초 롯데가 1사 2ㆍ3루에서 정훈과 안치홍이 연속 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도 이어진 4회말 2사 2ㆍ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계범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잡았다. 이후 두산이 5회말 정수빈의 안타로 3-2로 달아나자 롯데도 6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다시 3-3 원점으로 돌아왔다.

불펜진이 총동원된 가운데 균열을 낸 건 한동희였다. 9회초 4-3을 만드는 홈런. 이후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이밖에 정훈은 4타수 3안타 1타점, 안치홍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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