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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CCTV 보니 "불 커지는데 스프링클러 작동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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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CCTV 보니 "불 커지는데 스프링클러 작동 안해"

입력
2021.06.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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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할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을 곧 착수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5시 11분 쿠팡 물류센터 내 불꽃은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 창고의 한 진열대 선반 위에서 발생했다. 선풍기가 꽂혀있던 전선 여러 개가 있던 곳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는 진열대에서 불꽃이 튄 지 20초가 채 되지 않아 불길이 커진 모습이 담겼다. 불이 커진 뒤 이내 검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메울 때까지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는데 이 모습 역시 CCTV 화면에 담겨 있다. 화재 신고는 이후 5시 36분 창고 밖으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본 근무자가 처음 했다. 이후 7분 뒤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다만 CCTV상 시간과 실제 시간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쿠팡 측의 대피 지연 및 스프링클러 임의 조작 의혹 등에 관해 경찰도 이를 염두에 두고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인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발생 닷새 만인 지난 22일 완전히 진압돼 건물 내부 진입이 가능해졌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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