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다음달 1일 대담집 ‘추미애의 깃발’을 출간한다. 추 전 장관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형인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와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
秋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 말해주는 책”
추 전 장관은 26일 페이스북에 “드디어 저의 분신이 나왔다”고 밝히며 대담집 표지를 공개했다. 그는 “깊은 골을 넘고 너른 강을 건너왔다. 고통스럽고 힘든 개혁의 고비였다”며 “다시 마주하기조차 힘든 고통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나 촛불을 든 한 분 한 분의 간절하고도 갈망하는 눈빛이 눈에 밟혀 많은 번민의 나날을 보냈다”며 “생각을 가다듬으며 빚진 마음으로 다시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께 손 잡고 촛불이 만든 역사의 길에 깃발을 들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펴낸 한길사가 내놓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대담집에는 ‘개혁과 민생은 하나’라는 메시지와 함께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추 전 장관의 생각과 정책이 담겼다. 또 판사였던 추 전 장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입문하고, 여성 최초 5선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거쳐 법무부 장관에 오르는 과정이 소개될 예정이다. 추 전 장관은 최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담집의 내용에 대해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 또 무엇이 안 돼 있는지, 그런 것을 알기 쉽게 말하는 책”이라고 했다.
‘추미애 나오면 윤석열 뜬다’ 우려에… 秋 “尹 대통령 되길 원하냐”
실제 지난 2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추 전 장관은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2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본인 출세욕에 검찰 권력을 제물로 삼았다”며 “국민을 보호하라고 위임한 공권력을 쥔 검찰총장은 대통령직을 넘보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대선 출마가 ‘윤석열 키워주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여권 인사들을 향해서는 “이대로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직행하고, 아무 소리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하냐고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앞서 ‘친노(노무현)’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추 전 장관이 대선 출마 과정에서 ‘꿩 잡는 매가 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윤 전 총장에게 더 빛을 쏘여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저러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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