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우리나라 발병 1위 암이다. 위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의 확실한 요인이다. 위암을 피하려면 짜고 매운 음식이나 가공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염,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ㆍ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것) 등의 위장 질환,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생활, 흡연, 음주와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 위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되도록 음식을 짜게 먹지 말고, 질산염ㆍ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좋다”고 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4.5배 더 높다.
최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 근무ㆍ비대면 수업 등이 늘면서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 혼밥ㆍ혼술 문화가 유행하고, 자극적인 배달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ㆍ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금연해야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도가 2~3배 높다.
위암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정기검진으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
조기 위암은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한 제한적 수술로 치료하고, 진행성 위암은 수술과 함께 강력한 항암제 치료가 병행된다. 특히 진행성 위암은 광범위하고 정밀한 림프샘 절제가 필요하므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조기 위암만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진행성 위암에서는 개복 수술을 많이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술 발달로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환자 복부에 5~10㎜ 정도의 구멍을 2~3개 최소로 절개한 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수술 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개복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고 수술할 수 있다. 또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따라서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에는 최소 2년에 한 번 정도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 교수는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 증상이 있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위암은 드물지만,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며, 위암의 상당수가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있으면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최 교수는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같은 위암 위험 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