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갑질은 그만" ...투썸 등 6개 가맹본부, 7300여개 가맹점과 '자율규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갑질은 그만" ...투썸 등 6개 가맹본부, 7300여개 가맹점과 '자율규약'

입력
2021.06.25 14:30
0 0

필수품목 지정 최소화 등 가맹본부 갑질 방지책 실시
직영점 운영해 관련 정보 투명 공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투썸플레이스 등 6개 가맹본부가 소속 7,300여 개 가맹점과 상생 협력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승인한 ‘외식 가맹사업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규약’을 준수하기로 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가맹본부의 갑질 근절에 나선 것이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GRS △투썸플레이스 △제너시스비비큐 △맘스터치앤컴퍼니 △놀부 △이랜드이츠 등 6개 가맹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자율규약을 체결했다.

자율규약은 지난달 사단법인 글로벌프랜차이즈협의회가 요청한 심사를 공정위가 승인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이번 자율규약 체결에 따라 6개사가 운영하는 31개 브랜드 소속 7,278개 가맹점이 상생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규약에 따라 가맹본부는 필수품목 지정부터 최소화하기로 했다. 필수품목은 가맹점이 가맹본부로부터 반드시 공급받도록 한 물건으로 그간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범위를 자의적으로 넓게 지정한다거나, 단가를 높게 매겨 부당이익을 취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점포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발 벗고 나섰다. 우선 10년 이상 오랜 기간 가맹점을 해 온 운영자의 계약갱신 요청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거절하지 않고, 가맹점주나 가맹점주가 추천한 인사로 내부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가맹점 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가맹점 가입을 고려하는 이들의 정확한 판단도 돕기로 했다. 6개사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브랜드별로 직영점을 1개 이상 운영, 관련 사항을 정보공개서에 적어 가맹점 가입희망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모범적인 거래 기준을 선제적으로 도입,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상생을 모색했다는 게 큰 의의”라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