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결과
연령 낮을수록 찬성 비율 높아
'반영구 화장 경험 있다'는 28%
국민 절반 이상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타투업법 제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이외에 일반인도 자격을 갖추면 타투를 시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법안의 골자다.
2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2~24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타투업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40%,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9%였다.
나이가 젊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81%, 30·40대의 약 60%가 타투업법에 찬성했다. 반면 50대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고, 60대 이상에서는 59%가 반대했다.
또 성인 세 명 중 두 명(응답자의 66%)은 문신이나 타투가 의료행위로 규정돼 일반인이 시술하면 불법임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30대 중 10% "반영구 화장 외 문신·타투 경험"
반영구 화장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28%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0%, 여성은 45%였다. 반영구 화장 이외의 문신·타투(스티커, 헤나 등 일시적인 타투 제외) 경험이 있는 사람은 5%였다.
20·30대에서는 약 10%가 반영구 화장 이외의 문신·타투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00년 20대 1,009명 중 '이성친구나 배우자가 문신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했다"며 "일시적 타투까지 포함하면, 타투는 이제 일상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TV 출연자의 문신·타투에 대해 '가려야 한다'와 '가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각각 47%로 팽팽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가릴 필요가 없다(20·30대 70% 내외, 40대 53%)고 생각하는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가려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56%, 66%로 더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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