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는 '챔픽스' 이름으로 판매
식약처도 안전성 조사중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24일(현지시간) 발암 물질 위험을 이유로 자사의 금연치료 보조제 챈틱스(성분명 바레니클린) 유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미 유통이 중단된 상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는 챈틱스에서 발암 추정 물질인 니트로사민이 검출됐다며 이 약을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조치로 추가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화이자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니트로사민 노출로 생길 수 있는 위험은 극도로 낮고 챈틱스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이것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챈틱스는 2006년 18세 이상 성인의 금연보조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12주에서 24주 간 사용하는 방식이다. 챈틱스의 전 세계 매출 규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17% 감소했다.
챈틱스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 '챔픽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됐다. 앞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챔픽스 등 바레니클린 성분 금연보조제의 안전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이탈리아 등 해외의 관련 성분 의약품에서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한 불순물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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